Sunday, August 22, 2010

서울 시립대 테니스장 부속건물

작년에 진행해서 시공된 건물.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고 근래 사무실에서 지은 건물이 몇 없다보니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남다르다.

테니스장의 부속시설이다보니 평범하게 디자인 될수 있는 운명이었을 건물을 가져다 나름 의미를 찾아가며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중요하게 생각했건 점이 대학의 후문에서 중앙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샛길이 건물 대지 인근을 통과해 간다는 것이었다. 길이 수풀과 뒤엉켜 그다지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지름길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 샛길을 건물(의 지붕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의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 건물이 함께 할수 있게 했다.





처음엔 없었던 조건인데 대지에 있는 나무들을 보존하자고 해서 디자인이 바뀌게 되었는데 작은 나무들은 다 옮겨 심고 뿌리가 깊은 큰 나무들은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 그 나무들을 피해서 건물을 앉혀야 했는데 단지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게 됐다.




이런 모습으로 생각하면 된다. 테니스장 2군데의 모서리 지점에 위치하면서 지붕으로는 학생들의 일상적인 움직임을 담아낸다. 위쪽의 흰건물이 중앙도서관. 나무 두 그루는 자기 자리를 지키며 오가는 이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준다.










건물의 구성은 요딴 모습이 되겠다.
테니스장 쪽으로 건물과 일체화되어 있는 스탠드도 만들어 줬다. 별로 필요 없다는 것을 있으면 없는 것보다 낫지 않겠느냐며 만들어 넣은 것.



















완공된 사진을 살펴보면..
외장을 멀바우목과 노출콘크리트로 했는데 나름 매치가 괜찮았다. 사진은 시공 직후라 붉은 빛이 강하지만 아마 지금은 나무도 회색빛을 띠고 있을 거다. 그럼 사진에서처럼 재료가 대비되는 느낌은 많이 약해졌을거다. 쓸만한 사진이 별로 없어 많이 올리진 못하겠다.

서울 시립대 블로그엘 가보니 잘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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