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al genealogy of traditional Korean roof 한식 지붕의 형태적 계보



좀 거칠게 말하자면 한옥의 지붕 모티브는
한식 기와 지붕을 강조하는 방식과
처마 하부의 서까래 구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여러 건축물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한옥 지붕의 처마 곡선을 따와 강조한 방식도 있다
가령 프랑스 대사관 건물의 지붕선 같은)

한식 기와 지붕을 강조하는 방식의 이른 예는 서울 시청 옆 롯데 호텔 자리에 있었던
반도호텔(1938)에서 발견된다
정면 주출입구 상부의 테라스 부분을 한식 기와 지붕으로 표현했고
최상층 슬라브 외곽을 한식지붕으로 둘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형식은 현재의 건물들에도 여전히 발견된다.



image from Colonial Korea

1960년대 image from http://blog.naver.com/s5we/150074930559

1969년 image from http://blog.naver.com/s5we/150074930559










처마 하부 서까래 구조를 강조하는 방식은
서울 시청 건너 성공회 성당(1926)에서도 발견된다
성공회 성당은 전통 건축과 서양 건축 양식의 절충주의 양식으로 설명되는데
한식 기와 지붕을 일부 적용하였고 동시에 간략화된 형태로 서까래의 형태가 표현되어 있다. 세종대로에 면한 돌출부의 지붕 하부에는 거의 부조 정도의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 후 세종문화회관 등 한국성을 강조하며 전통 건축의 형태를 즉물적으로 가져다 쓴
많은 기념비적 건축물에서 간략화/추상화 된 서까래의 형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에서 다룬 것처럼 일부 주택 규모의 건축물에서도 발견되는데
특히 창원시의 주택들에서 많은 빈도로 발견된다.


성공회 성당 한식 기와와 아치, 양식 기와가 동시에 쓰였다
한식 기와 하부 처마에 거의 부조로 표현된 서까래의 형태

양식 기와 기붕 하부 처마에도 비슷한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서양 건축의 코니스 표현이라고 할지 서까래 표현이라고 할지 구분이 모호하다


세종문화 회관 image from Wikipedia


창원 주택

창원 주택

창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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