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gjin Market Apartment building in Seoul, 1970
서울 영진시장 아파트, 1970
사진 2020.09.26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365
신길동의 영진시장 아파트는 1970년 허가 및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공사비 문제 및 소유권 분쟁으로 공사 중단 및 재개를 거듭하여
실제로는 1977년에 분양공고를 내고
1978년에야 입주가 된 것으로 나온다.
기사 참조 : 1981년 5월 30일자 경향신문
"암흑생활 3년 전기 없는 아파트"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경향신문 1981.05.30 |
입주 이후에도 소유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아 3년이 넘게
입주자들에게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을 담은 기사다.
1977년 동아일보에는 영진 아파트의 분양 공고가 광고란에 실렸다.
이 광고에서 단위 평면(20평형)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층 27세대 총 54개 세대의 면적이 조금씩 다 달라서
모두 같은 평면 구조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
(무슨 이유인지 신문에는 60세대로 나온다)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동아일보 1977.11.08 |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동아일보 1977.11.08 |
평면을 보면
3베이 구성으로 가운데 현관, 욕실, 거실, 테라스가 일자로 배치되었고
양쪽으로 방2개, 반대쪽은 주방과 방이 있는 구조다.
규모나 구조로 봤을 때 욕실에 화장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지금 남아있는 영진시장은 A동이고
동쪽 도로건너 B동이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고
메트하임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남아있는 A동도 안전등급 E등급을 받고
"정비구역 및 정비사업 공공시행자(한국토지주택공사)"라는 현수막으로 보아
곧 헐리고 재건축이 될 운명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의 건축물들과 비교해서도 상태가 심각해 보이기는 하다.
애시당초 공사대금 문제 및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건물이 되기 힘들었을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거리 모서리 대지에 위치한 D자형의 중정을 갖는 구조로
1층은 시장, 2, 3층은 아파트인 구성이다.
1층 중정은 지붕으로 막아 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지붕의 구조나 재료(천막)를 보았을 때
처음부터 건물이 원래 이렇게 지어진 것은 아니고
시장을 운영하며 가설하여 사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3개의 도로와 면하고 있는데 면하는 면마다 아파트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있어 총 3개의 계단이 있다.
D자형의 배치를 따라 중복도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북쪽 부분에서는 건물의 너비가 좁고
복도가 중정을 향해 나 있다.
1층의 완전한 D자와 달리
2,3층에서는 D자의 왼쪽아래에 해당하는 서쪽 부분이 떨어져 있다.
한 개층에 총 27세대씩 되어 있고
가장 작은 세대 면적이 44.73㎡,
가장 큰 세대 면적이 106.25㎡이다.
보통 60~90㎡ 사이에 가장 많은 세대가 속해 있다.
위의 아파트 광고는 65.79㎡ 세대의 평면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후 평면 scheme은 간단히 정리해 올릴 예정이나
건물자체의 비정형성으로 인해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영진상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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