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of Bangkok-2, NT Public Company Limited building

architecture of Bangkok-2

NT Public Company Limited building

202, Bamrung Muang Road, Sao Chingcha, Khet Phra Nakhon, Bangkok, 10200, Thailand

방콕 뿐 아니라 태국의 현대 건축물은 말끔한 표면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매우 드물다.

콘크리트로 된 차양과 발코니가 튀어 나와있고

각종 부가적인 요소들까지 더해져 매우 입체적인 표면/입면을 만들어 낸다.

20세기 내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

국제주의, 근대주의 양식의 영향이 전반적으로 읽혀지는 가운데

추정컨데 동남아 특유의 기후의 영향이 더해져 자생적인 디자인 어휘로 진화해 간 듯 싶다.

아직까지 파악한 바로는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도

특히 태국에서 이 형태적 특이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징을 널리 공유하는 건축물 유형중에서도 이 건물은 또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격자 그리드를 강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평 띠가 강조되지만

수평띠는 기울어진 면을 가진 삼각지붕의 형상을 따른다.

이런 삼각지붕 형상의 요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20세기 지어진 많은 건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형상이지만 이 건물에서는

 기능적으로는 매우 모호한 돌기들이 이 지붕형상의 경사면에서 솟아올라 있다.

태국 내 다른 건축물들에서 발견되는 차양이나 발코니의 형상은

그 목적 및 기능에 비교적 충실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이 건물에서는 형태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웅변하는 듯 이 콘크리트 돌기들이 강조되어 있다.

간접적이지만 사진과 구글스트리트 뷰를 통해 확인한 

정신이 아득해지는 태국내 많은 건축물들을 보고 있자니

계속해서 이 질문만 되내이게 된다.

도대체 20세기 태국 건축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What happened to architecture of Thailand in 20th century?

태국 특히 방콕의 건축물들을 하나씩 목록을 정리하고 사진을 올리고 있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계속 찾아봐야 할 과제다.

돌출 돌기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효과가 인상적이다

주출입구 캐노피는 입체적인 다각형으로 되어 있어 나머지 부분의 형상과 차이가 있고

주건물과 떨어진 독립된 구조로 자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좌측(남쪽) 면에 돌출된 돌기들은 보다 표현적이고 입체적이다.

삼각지붕면의 하부를 보면 얇은 슬라브로 이 삼각지붕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건물의후면은 창이 막혀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원래 이렇게 지어진 것인지

사용하면서 변경하여 막은 것인지는 확실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