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업으로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를?

이 사진은 2~3년전 대나무 돗자리로 일명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landscape architecture를 흉내내본 것이다. 지금은 좀 시들해진 감이 있지만 이 사진을 찍을 당시만해도 건축에 랜드스케이프 개념을 도입해 많이들 시도하고 있을 때였다. 관련서적도 많이 나왔고 나름 국내에서도 조경분야와 건축분야를 오가는 논의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건 어느날 들른 본가에서 못보던 대나무 돗자리를 보고서는 필이 꽂혀서 어린애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1시간여를 가지고 놀면서 만들어낸 모양새. 부모님 눈치가 보여서 이정도였지 돗자리 전부를 주무르고 싶었던게 솔직한 당시 심정.

아무튼.
이정도의 모양새도 스케치업으로 만들수 있을까?
2~3년전 저 때에도 시도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에는 스케치업으로 도저히 구현할 방법이 없었다. 그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거의 무지했기 때문에 실력의 모자람만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 다음 이미지를 보자.







색상의 그라데이션까지 스케치업으로 구현
정확히 같은 모양이랄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형상을 많이 따라 갔다고 볼 수 있다.
스케치업의 Dynamic Component 기능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를 고려해보면 이정도를 구현한 것도 스케치업으로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각도에서의 모양도 살펴보자.
곡면 형상이 부드럽다.
세 개의 부재가 다른 경로를 움직이며 만들어 내는 모양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로서 손색이 없어보인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앞의 포스트에서 보인 모델보다 간단하다.
세개의 부재를 각기 다른 콤포넌트로 만들어서
가운데 부재는 사인곡선을 따라 z position 만의 변화를 주고
양 옆의 부재 둘은 z position의 변화와 회전각도(함수로 지정)까지 정해주면 된다.
부재의 복사개수에 따라 길이는 이론적으로는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
단 양 옆 면적인 확장은 고려하지 못했다.
아쉬운 점은 색상의 변화를 좀더 유연하게 하기가 힘들다는 점.
component attributes의 색상 변화를 정해진 함수(CHOOSE)외의 방법으로는 구현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나마 CHOOSE의 index부분을 함수로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이용해서 이정도는 가능했다.
material 항목의 CHOOSE 함수가 보인다.  색상이름을 일일히 적어야 한다.
q라는 함수로 index를 정의했다.

작업 화일 다운로드

이 형태 역시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대단할 것이 없다고 할수 있는데 스케치업으로 다른 플러그인의 도움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구글이 다음 버전에서는 Dynamic Components의 기능에 좀더 주목해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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