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of Masan under Japanese rule in 1912-1912년 마산의 일제 강점기 지적도-국가기록원 자료

Map of Masan under Japanese rule in 1912
1912년 마산의 일제 강점기 지적도
국가기록원 자료





 경남대 앞 월남동5가의 독특한 대지 상황과 건물 상황을 알아보려 자료를 찾아보다 국가 기록원에 1912년 일제에 의해 조사된 지적도 자료가 있는 것을 받아보았다.


월남동5가 건물 포스트
https://taekle.blogspot.com/2020/06/three-commercial-buildings-with-row.html

국가기록원 지적아카이브 사이트(마산 지역 지도)




이미 다른 자료들을 통해 마산의 도시 구조 상당부분이 일제 강점기 혹은 그 이전 개항기 시대에 만들어져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해방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산만은 끊임없이 매립을 통해 해안선이 변화되어 왔다는 점도 알고 있다.

다음의 자료가 마산의 역사에 대한 현재까지 내 모든 역사 지식의 근원이다.

-허정도, 전통도시의 식민지적 근대화 - 일제강점기의 마산, 2005, 도서출판 신서원
-허정도의 블로그 : https://www.u-story.kr/


www.u-story.kr/ 1930년경 마산 시가지 구분. 국가기록원에서 받은 자료는 신마산 지역에 대한 지적도들이다

www.u-story.kr/ 1930년의 마산 지도. 신마산 지역의 해안선에 주목했다.


www.u-story.kr/ 마산만의 시기별 매립도. 녹색은 개항기, 보라색(제1시기)은 1911-1920, 빨간색(제2시기)은 1921-1930, 노란색(제3시기)은 1931-1945에 이뤄진 매립으로 신마산 지역은 노락색과 빨간색을 빼고 녹색부분까지만이 1912년 경의 해안선이 된다. 녹색 1,2,3지역이 신마산 지역 개항기 매립지





그간 글과 제 3자에 의해 재생산 된(간략화 된) 지도 등을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국가기록원의 1차 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았다.

1912년 마산 지역의 지적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이 조사한 자료들로 국가기록원에 모두 디지털화되어 공개되어 있었다.
우선 당시 일제에 의해 지어진 각 지역의 이름을 알아야 했는데 허정도의 자료들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지도에 희미하게 보이는 한자들 위주로 거의 끼워 맞추다시피하며 대략적인 지역별 이름을 추정했다.

일단은 창원천을 경계로 북쪽으로 당시 본정(本町, 혼마치) 1정목, 2정목을 포함한 지역 및 현재 통술거리가 있는 경정(京町 쿄마치, 현 두월동 일대) 일대와 창원천 남쪽에서 경남대 입구까지 걸쳐 있는 본정 3정목~5정목, 빈정(濱町) 지역 등을 포함한 지역 두 군데의 지적도를 확인하고 해당 자료를 전부 받았다. 
지적도를 받아 행정구역을 확인하니 정목별로 점선으로 구분해 놓을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앙 마산 지역에 해당 하는 지역도 도정 및 통정의 이름으로 자료가 있는 것을 확인해 추후 취합 예정)

마산을 크게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권으로 나눠 지적도를 작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가기록원에서도 지역별, 권별로 구분해 놓아 지역별로 구분해서 받을 수 있었다. 지적도는 해당 지역을 같은 면적으로 쪼개어 여러 장으로 작성했고 표지에 제목과 지역명과 함께 이 쪼개어진 지적도가 어떻게 구역별로 배분되어 있는지 안내도로 알려주고 있다. 캐드나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한 현재의 지도나 지적도에서도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경상남도 마산부 외서면 빈정1정목 외 13정' 이라는 제목과 왼편으로 지적도 구성이 보인다.


지역별 세부 지적도. 지역별로 개수에 차이가 있다.




이 지적도들을 안내도에 따라 붙여 해당 지역 전체를 한눈에 읽을 수 있게 작업하고 현재의 지도와 직접 겹쳐 1912년과 현재의 도시 조직을 비교하였다. 다운로드 받은 원본은 위와 같이 흑백인데 보다 선들을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합본들에서는 색상을 변경하였다.
다음 지적도들은 이미지를 클릭하거나 다운로드 받아 원본 사이즈로 보아야 한다.

1912년 '경상남도 마산부 본정(本町)1정목 외 7정' 지역의 지적도 합본-창원천 북부

1912년 '경상남도 마산부 빈정(濱町)외 13정' 지역의 지적도 합본-창원천 남부~경남대 일대



다음은 현재의 지도에 겹쳐 지역을 확인해 본것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신마산 지역의 도시 조직은 추가로 매립이 이뤄진 지역을 제외하면 당시의 모습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마산 지역 현재. 한 눈에는 1912년도 지적과 유사성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1912년 당시 대략적 해안선. 신마산 지역의 도로 중 일부는 당시 해안선의 형태를 따르고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당시 해안선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그 간의 매립지 규모를 알 수 있다.

창원천 북부 지역. 본정 1정목, 2정목 등의 지역

창원천 남쪽 지역. 해안 쪽이 빈정 지역이며 북부에서 이어져 본정3정목~본정5정목까지의 지역을 포함. 본정5정목 남쪽 끝에 해당했던 경남대 앞 월영광장 교차로가 바로 바다와 닿아 있었다.


당시의 지적을 겹쳐 놓은 전체적인 모습

현재의 도로 체계 및 도시 체계와의 비교.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쪽 경계 상세. 도로 체계의 일치가 명확하다. 3.15대로라 쓰여 있는 부분에 본정1정목, 그 남쪽으로 본정2정목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경남대 정문 앞 인근. 해안선은 도로가 되었고 나머지 도로들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월남동5가 맞은편인 월영마크리움 아파트 자리의 대지 형상도 현재와 동일하다. 그 대지 위에 본정5정목이라 표기되어 있다.


신마산 지역은 1912년 이전에 형성된 도시 및 가로 체계를 거의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큰 가로 뿐 아니라 작은 골목 수준에서도 정확하게 일치하고 본정과 빈정을 가르는 창원천의 경우도 그 경로가 정확히 일치해서 이미 알면서도 놀라움을 멈출 수 없었다.



경남대 앞 월남동5가 지역의 경우 1931년 이후인 제3시기 매립된 지역에 해당하는데 다음 포스트에서 이 땅에 대해 알아낸 사항을 간단히 정리할 예정이다.















Comments

  1. 안녕하세요! 지적도를 통해 과거 지형을 추적하는 작업 잘 보았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지적도를 합치는 작업을 해야하는게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시간 되신다면 이것저것 여쭈어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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